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동명동 카페거리에 최근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된 재활용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파란색과 붉은 색이 조화를 이룬 쓰레기통은 북극곰과 빙하를 형상화했다.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돼 북극곰이 설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을 상징한다. 북극곰을 보호하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배출을 생활화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재활용 쓰레기통은 시민과 주변 상인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친구들과 동명동을 자주 찾는다는 김은혜(25·여)씨는 "예술품처럼 아름답게 디자인된 쓰레기통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면서 "볼거리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동명동 거리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공공디자인을 겸비한 재활용쓰레기통은 동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동시에 문화도시 동구의 거리미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분석해 디자인과 상징성이 가미된 쓰레기통 설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